저번 주 토요일에 갔다 왔는데 생각 외로 엄청 좋았다.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가족 단위도 많아 연령층이 다양했다.
밤 9시가 넘어가자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. 7시 반에 도착해서 11시까지 있었는데 밤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더 붐볐다. 클럽 가는 것마냥 한껏 꾸미고 온 사람도 있었고, 외국인들도 꽤 있었다. 55페소짜리 망고주스 (약 1200원) 전에 미군이 쓰던 연병장을 공원으로 꾸며놓은 거라 굉장히 넓고 깔끔하다.
미군들이 떠나간 자리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든 것은 좋은 일이지만, 한편으론 씁쓸하다. 1960~70년대엔 우리나라보다 더 잘 사는 나라였던, 아시아에선 일본 다음으로 잘 나가던 필리핀이 몰락해버린 지금. 잘 나가던 시절에 제조업을 등한시하고, 미국과 대립하면서 미군이 철수한 일들.
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. 물론 한국에 별 관심 없는, 뉴스로만 가끔 접하는 외국인들의 눈에는 문 대통령이 평화에 힘쓰고 북한을 위해 노력한다고 대부분 그렇...